어제 병원을 다녀왔으니 이제 7주 되는군요...

생각지도 않았던 둘째의 소식에 아주 감사하고 또 딸일지 모른다는 희망에 매일 부풀어 살기는 하지만
처음 지훈이보다 와이프가 입덧이 심하네요
나이 마흔에 선물처럼 얻은 아이라 꼭 문제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요즘 저도 괜히 동분 서주 합니다 .. ^^

아내가 입덧을 하면서 지난 몇주동안 거의 매일 국수와 삼겹살을 먹으며 지내다
갑자기 고속도로의 감자구이가 먹고 싶다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출동 명령이 떨어지면 3분내에 출동을 해야하는 관계로 바람처럼 차를 몰아 제일 가까운 기흥 휴계소로 향했습니다


보통 아내가 입덧을 할때 남편들이 빈정을 상하게 하거나 특히 말 실수를 해서 두고 두고 욕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때 각별히 조심 해야합니다

그래서 지켜야할 규칙이 몇가지 있는데

첫번째 : 아내의 요구에 오버해서 반응하라..... ㅋㅋ







우리는 차를 달려 냉큼 기흥 휴계소로 달려갔습니다
원래 입덧을 하면 많이 먹지를 못하기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자주 먹고 수분을 많이 섭취해 주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신것을 먹으면 폐를 강하게 해줘어서 아이에게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 입덧을 덜 하게 한다고 하는데
암튼 일단 중요한것은 어서 기흥 휴계소를 가는것이겠죠...

아까 말한 첫번째 내용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생각안나시는 분은 다시위로 스크롤 빽 )






휴계소에 가면 먹고 싶은 음식들이 많이 있죠....^^

자 여기서
두번째 팁 :
아내가 먹고 싶다고 하는것만 사라..... ㅋㅋ

보통 아내가 입덧을 하게되면 가정 살림에 좀 소홀해지고 남편들도 전보다는 음식을 얻어먹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아내가 뭐가 먹고싶다고 하는 경우에 남편도 배가 고프고 해서 아내가 먹고 싶다는것과 자신이 먹고 싶은것을 막 사다가 같이 안기는 경우가 있는데
조심하셔야합니다

입덧을 하는 아내들은 냄새에 예민하기때문에 자칫 음식을 잘못 골라서 사가면
  1. 먹고싶다고 했던 것까지 안먹는 다
  2.  그 원망은 모두 남편이 안아야 하고
  3. 아내가 안먹겠다고 한 음식은 남편이 모두 먹어야 하며
  4. 혼자 먹는다고 돼지같다고 욕먹고
  5. 애 낳을때 쯤이면 남편배도 아내배와 비슷하게 불러오며
  6. 살이찌는 남편은 자칫 아내에게 소홀한 이미지로 주위사람들에게 매도 당할수 있다
※ 따라서 일단 배가 고파도 아내가 사달라고 하는것만 사서 우선 바쳐보고 상황을 예의 주시 해야만 합니다.... ^^;;;;






감자 맛있겠죠...
전 사회생활 초창기에 하도 고속도로를 많이 다녀서 저 감자니 뭐니 하는것들은 지난 몇년동안 입에 대지도 않았는데
이날 가서 보니 제법 맛있어 보이고 잘 왔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한그릇 사왔습니다
아내는 물론 몇개 먹고 말겠죠
하지만 이때 더 먹으라고 강요하거나 원망해서는 안될것입니다 ... ^^






두세개 먹고 배 부르다고 하긴 하는데
입덧을 하면 두세시간을 주기로 조금씩 자주 먹어주는게 좋으니까..
남은것을 제가 먹도록 하겠습니다

이때 너무 맛있게 먹어 치우면 또 욕먹으니까 조심하셔야합니다
임신한 아내는 예민합니다 쉽게 말해 제정신이 아니라고 보면 되죠..
분석 불가 이해 불가... 일시적인 현상이니까 그냥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냥 그런것처럼..
나도 마지못해 먹는듯...
그렇게 ......ㅋㅋㅋㅋ

그런데 감자 몇개 먹긴 했는데 배는 안부르군요






그래서 아내의 허락을 얻어 기흥 휴계소에 있는 향천에 오랬만에 들렀습니다
전에는 별도의 건물에 따로 있었는데 휴계소 공사를 하면서 건물 옆으로 같이 들어와있네요...
이곳은 수타 우동과 일본식 덮밥을 하는 곳입니다
옛날에는 일부러 찾아와 먹고는 했는데 그것도 몇년 지나고 나니 이제 그만그만하네요....






이곳은 휴계소내에 음식점이기는 하지만 셀프 서비스입니다
자리에 그냥 계속 앉아있으면 아무도 안 쳐다봅니다
입구에서 계산하고 해당 번호가 울리면 가서 가져와야합니다






전 이곳에 오면 항상 돈부리 정식을 먹습니다

돈부리 정식은 여러가지가있는데 이곳에서 파는 향천 돈부리 정식은 소고기 돈부리입니다

돈부리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대부분 아실것 같은데
저 그릇 이름이 원래 돈부리라고 합니다
큰 그룻에 밥을 담고 그위에 소고기나 닭고기 또는 해물을 얹어 먹는것이 음식 이름이 되었습니다

돈부리의 핵심중에 하나는 밥입니다
요즘은 프랜차이즈가 많이 생겨서 어디서나 돈부리를 먹을수가 있는데  이 음식이 생각보다 그렇게 간단한 음식은 아닙니다
특히 돈부리를 진밥에 해주는 건 너무 심하겠죠
위에 얹은 재료의 국물이 적당하게 밥과 어우러지게끔 고슬고슬하고 맛잇게 밥을 지어 올려야하는데
그러자면 사실 솥밥이 최고죠... ^^ 
대부분은 압력 밥솥에 대량으로 밥을 지어 내기때문에 그맛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돈부리 위에 얹는것을 네타 라고 합니다
그중 소고기로 만든것을 규동이라고하구요

위에 이야기 하다 말았지만
그래서 그 재료에 따라

  1. 소고기는 규동,
  2. 돈까스는 가츠동
  3. 닭고기는 오야코동
  4. 장어는 우나동
  5. 튀김은 텐동.. 
등으로 불립니다
아... 제가 좋아하는 새우튀김을 얹은것은 에비카츠동이라고 하겠죠..
사실 어떤 재료를 넣든 정말 하기 나름입니다
그리고 집에서도 간단히 해먹기 좋은 음식이구요

네타에 들어가는 재료는 신선할수록 맛이 좋습니다
그냥 끓여서 나오는데 그게 그거지 않나 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비교해서 드셔보시면 많이 다릅니다

어쨌든.... 음식얘기하다보니 자꾸 포스팅이 길어지네요...ㅋㅋ

이곳은 엤날하고 맛이 크게 변한것은 없는것 같은데 제가 입맛이 좀 변한것 같군요...
솔직히 전 같지는 않았습니다






돈부리와 같이 나온 우동입니다
이곳 우동은 수타 우동을 사용합니다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






요즘은 고속도로 휴계소에서도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맛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방 자치제가 실시된 이후로 그 지역의 여러가지 홍보를 휴계소를 통해 하게되면서
지역 특산물이나 유명 음식들을 이제 휴계소에서도 쉽게 맛볼수 있습니다

아참 그건 그렇구
어쨋든 아내의 입덧 덕분에 간만에 휴계소에 앉아 구운 감자도 먹고 돈부리 정식도 먹고 좋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입덧은 심하다는데
이 고비를 잘 넘겼으면 합니다

애 가지고 고기를 많이 먹으면 딸이라던데..
그래서 요즘 매일 고기를 먹습니다


하느님을 믿는분은 하느님께
절에 다니시는분은 부처님께
알라를 믿는 분은 그분께
옥황상제를 믿는분은 옥황상제꼐
암튼 그외에 힌두교 유대교 시크교 상관없이
지름신께라고 기도좀 해주세요

이번에는 제발 딸좀 달라고..

아 .. 삼신 할머니... 삼신 할머니 제발좀... ㅋㅋㅋㅋㅋ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curio corio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preciousness.tistory.com BlogIcon ♡ 아로마 ♡ 2009.05.07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하시네요~^^
    전 딸 가졌을 때는 회가 많이 땡겼구요~
    아들 가졌을 때는 국수, 고기랑 수박이 많이 땡기더라구요 ㅎㅎ
    예쁜 아기 낳으시고~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nizistyle.tistory.com BlogIcon 한량이 2009.05.07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정말 잘 해주세요..
    이때하는 수고는 수고가 아입니다.^^

  3. Favicon of http://sinclairon.tistory.com BlogIcon 씽클레어 2009.05.07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얼마나 다행입니까? 삼복 더위에 생딸기 먹고 싶다고 안 하셔서..

    매일 기도해드릴께요~
    친구에게도 매일 불공을 드리라고 할까여? 쿨럭~

    • Favicon of http://corio.tistory.com BlogIcon curio corio 2009.05.07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딸기면 다행이죠..

      요즘 딸기 사철 나오거든요...

      친구 누구요... 여친? 아.... 비구니.... 오호....
      음..... 언제 저희 면담좀 해요.... ;;;

  4. Favicon of http://hanttol.tistory.com BlogIcon 솔이아빠 2009.05.07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솔이같은 딸이길 딸딸딸

  5. Favicon of http://smire.tistory.com BlogIcon 솔이엄마 2009.05.07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왓! 축하드려요~ 저도 기도드릴께요 딸딸딸딸~ 제발 지훈이처럼 이쁜 공주님이기를~~

  6. Favicon of http://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09.05.07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입덧할때 원하는 음식만 꼭! 바쳐야 하는데 제가 그놈의 잡채를 못사다줘서 지금도 가끔씩 한소리 듣습니다 ㅠ.ㅠ

    이번에는 딸딸딸딸딸!!!!!!!

  7. Favicon of http://lamusique.tistory.com BlogIcon 맥주먹자 2009.05.07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휴게소까지 ㅋㅋㅋ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보통 임신하면 임신한 사람이 살찌지않나요?
    왠지 c님댁은 반대가 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8. Favicon of http://narcism.tistory.com BlogIcon Narcissism 2009.05.08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악하악.. 웬지 제가 입덧을 하고 있는 기분이랄까~
    오랫만에 이시간에 들렀는데...웁~~ 웁~~ 저두저두저두~ 감자감자감자~~ㅎㅎㅎ

    제가 봤을땐 지훈군한테 동생나올때까지 100일 기도좀 하라고 시키는것도 편한방법이지 않을까 하네요ㅎㅎ
    아님 학 1,000마리 접기를 시키거나...접기만 한다면야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ㅎ

  9. yaalll 2009.05.08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원하시는대로 따님이시길 저도 바랄게요. 뭐, 그게 우리 바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입덧에 대처하는 자세가 대단하시네요.^^ 아기와 엄마 내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Favicon of http://corio.tistory.com BlogIcon curio corio 2009.05.08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댓글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기다렸어요.. 제가 yaalll 님의 블로그에 댓글을 쓰려면 사용자 제한이라고 나와서요.. 확인좀 부탁드릴께요

  10. Favicon of http://106bong.tistory.com BlogIcon Bong G. 2009.05.08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축하드리구요~~ 포스트를 보니 님의 충성이 눈물겹습니다 ㅎㅎ
    아무쪼록 엄마와 아이 모두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11. Favicon of http://khism.tistory.com BlogIcon KHISM 2009.05.11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째, 둘째, 둘째.................아........둘째..........

  12. yaalll 2009.05.11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그런가요? 아무런 설정도 하지 않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어쩐지 한 달 째 리퍼러가 체크 되지 않아서 이상하다 하고 있던 참이긴 했습니다.^^;;;

  13. Favicon of http://teekaffe.tistory.com BlogIcon CafeLuv-Future 2009.05.14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속도로 휴게소 정말 안가본지 오래된지라, 감자며 우동이며 사진들보니 모두 다 먹고 싶어 미칠(?)지경이네요.. ^^" 아내를 사랑하는 맘, 하느님이 잘 아시니 예쁜 아이 순산하시라 믿습니다. ^^"

  14. 김과장 2009.05.14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하나 있는데..아내가 입덧할때 어렵게 해준 음식에 딴지걸지 말자!
    제가 냄새때문에 코막고 한 계란찜에 싱겁다 반찬투정한 신랑이 지금까지도 계란찜을 볼 수 없었다는 전설이...^^;;

    • Favicon of http://corio.tistory.com BlogIcon curio corio 2009.05.15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과장님... 오랬만...

      애기낳고 사라져서.... ㅋㅋㅋ

      울 와이프도 밥냄새 맡는거 너무 싫어하던데...
      반찬투정을.....ㅋㅋ

      암튼 반가워요.... ^^ 애기 잘크죠...

  15. 대박 2011.06.15 0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 완전 나랑 똑같다... 혹시 님과 저 쌍둥이? ㅋㅋㅋ
    어떻게 이렇게 저랑 똑같습니까? 완전 공감합니다 100%

  16. Favicon of http://blog.naver.com/dhan0213 BlogIcon 안팀장 2011.07.02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누라의 강요(?)로 읽고 갑니다. ^^
    행복하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