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이가 올해로 다섯살입니다
원래 다섯살까지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그 이후에 유치원을 가야하는데
지훈이는 요즘 유치원에 다닙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유치원이 아니고 어린이집이지만
아직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말이 자존심이 상하는지 유치원에 간다고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기분나빠 하거든요


오늘은 지훈이가 유치원에서 편지를 받아왔습니다
유리라는 누나의 편지입니다


유리라는 누나가 지훈이를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이 편지에서 마음이 참 아픈것은 지훈이가 누나한테 정확한 자기의 속마음을 아직 이야기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편지를 빌어 좋아한다는 이야기와 내친김에 사랑을 고백해 버리는 군요..

혹시라도 지훈이가 솔직하게 속마음을 말하는데 부담스러워할까봐 싫어해도 괜찮다고 지훈이를 배려합니다
연상이라 그런지 마음 씀씀이가 상당히 깊습니다
지훈이가 도저히 따라가지 못할 만한 정신 수준의 소유자 같습니다

지훈이는 칼싸움 잘하는 여자가 이상형인데..
아무래도 상황을 보다가 너무 힘들어 하는것 같으면 제가  유치원에 슬쩍가서 귀뜸이라도 해줘야겠습니다
바쿠칸  칼이  네가지 색으로 셋트로 나왔던데 그걸로 공략하라고 이야기 해주면 도움이 되겠지요..

한번은 실내 놀이터에 갔다가 지훈이를 졸졸 쫓아 다니며 지훈이를 행동을 따라하고 깔깔대고 웃던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같이 그네를 타게 되었는데 그 여자애가 같이 타고 흔드니까..
지훈이가 한마디 하더군요..
야... !!! 내려.... 절루가...
지훈이가 했던 말은 그게 다 였습니다
그 여자애는 시무룩하게 구석에 가서 서 있더라구요..
엄마말을 그렇게 듣지... ㅋㅋㅋ

암튼 지훈이가 친구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지훈이는 유치원에서 의사선생님꼐 신체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집에오자마자 엄마를 불러서 한마디 하더군요

의사선생님이 엄마 말 안들으면 큰 주사기로 주사놓는대 .... 엄마  조심해.... !!
주사기 짱 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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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urio co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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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hism.tistory.com BlogIcon KHISM 2009.02.10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로 저를 보면 당연히 믿으시겠지만,
    아쉽게도 저를 못보시니 안타까운 마음 끌어안고 말씀드리자면,
    제 조카중에 모델경력이 있는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진짜, 정말, 진심으로요...

    요녀석 이제 초사이야인 전단계인 초딩식스인데 지금도 아주 훈남의 포스가 물씬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 특징이 뭐냐하면 여자를 돌보듯 한다는 것입니다.
    엄마의 말을 빌리자면 "줄을 서지만 본인이 관심없다"고 하더군요.
    가진자들의 여유란 저따위 것이구나...하고 느끼곤 하는데,
    지훈이에게도 왠지 그런 포스가 느껴집니다.
    (훈자돌림이 원래 그런가요?)

    어찌됐건, 젊을 때는 좀 없어보고 그래야 합니다. 아무렴요.

    참, 지훈이 어머님, 주사 조심하시구요....

  2. 2009.02.10 1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corio.tistory.com BlogIcon curio corio 2009.02.11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요즘 애들이 좀 빠르죠..
      저도 그걸 많이 느껴요..
      우리 어릴때도 어른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하신것 같던데..
      노친네소리 안들을 라면 서둘러야 해요..ㅋㅋ

  3. Favicon of http://narcism.tistory.com BlogIcon Narcissism 2009.02.10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잇... 난 언제 편지 한번 받아보나~~ 우리의 지훈군이 부럽다 못해 배가 아파아파 데구르르르르르루루르르루르르루르ㅡ루 굴러봅니다.
    너무 심하게 굴렀네요.. 책상 모서리에 박았어요..에잇...ㅋㅋㅋㅋ

    • Favicon of http://corio.tistory.com BlogIcon curio corio 2009.02.11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들끼리 편지인데 너무 조숙하다고 느끼면
      어른들이 시각이 이상한건가요..ㅋㅋ
      암튼 가끔 당황스러울때가 있어요..ㅎㅎㅎ

      아는분들께 단체 메일이라도 보내보세요..
      답장 한두개 쯤 올텐데....;;; ㅋㅋㅋㅋㅋ

  4. Favicon of http://hanttol.tistory.com BlogIcon 솔이아빠 2009.02.11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hisim 님 블로그 타고 옵니다. 지훈이가 훤칠하게 잘 컷네요. 링크추가 해놓고 자주 올께요. 좋은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corio.tistory.com BlogIcon curio corio 2009.02.11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 안녕하세요
      제가 초면에 죄송한데요..
      솔이가 딸이시죠..
      제가 좀전에 블로그 들렀다가..
      우리 와이프 비명지르고
      저도 입만 벌리고.. 악소리도 못하고...;;

      저랑 와이프는 딸님을 얻고 싶어서 환장한 부부라
      솔이아빠의 블로그는 죄송합니다만
      접근 금지입니다...;;;

      그렇게 이쁜 딸을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시면
      저희는 어떻게 하라는 말씀이세요...;;

      혹시 다섯살난 아들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대신에 딸님을 한달만 위탁해 주시면 안되나요..

      솔이아빠.....
      솔이 구경좀 시켜주세요....;;;
      제가 남자라 젖은 안나오지만
      분유는 먹일수 있거든요....

  5. Favicon of http://hanttol.tistory.com BlogIcon 솔이아빠 2009.02.11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광석 ( 한광석- ) 님의 말 :
    위탁할까
    김연진 ( 솔이네블로그 http://hanttol.tistory.com ) 님의 말 :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탁하기로 했습니다.
    어디로 보내면 됩니까? ㅋㅋ

    • Favicon of http://corio.tistory.com BlogIcon curio corio 2009.02.11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쌩유.....!!!
      기저귀 남은거 많아요
      그리고 매직벨트 재활용한것도 같이 싸서 보내주세요..

      그리고 가급적 이번주안에 위탁 부탁드려요
      저희 담주에 이사갈라구요....흐흐흐

    • Favicon of http://corio.tistory.com BlogIcon curio corio 2009.02.11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참..
      보내긴요.. 저희가 모시러 갈께요..
      참고로
      저희 애는 레스큐포스 좋아해요
      레스큐 드릴하고 세이버 준비해 주시면
      다른 준비물은 필요없어요.. ㅋㅋㅋ
      어디세요
      당장 갈까요..

  6. Favicon of http://hanttol.tistory.com BlogIcon 솔이아빠 2009.02.11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앞으로 잘 지내봐요. 재미있네요. ㅋㅋ 아 그나저나 집에 가고 싶다는...

    • Favicon of http://corio.tistory.com BlogIcon curio corio 2009.02.11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집에 가고 싶으시죠..
      애기 보니까 지훈이 태어났을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보름동안 산후조리원에서 끼여서 같이 살았는데
      오후에 몰래 회사 땡땡이치고 가서
      방에서 사발면 끓여 먹다가 욕먹고...ㅋㅋ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주책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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