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선물로 받은 커피중에 직접 로스팅을 해서 보내주신 코스타리카 원두를 맛 보았다..ㅎㅎ
나도 내가 직접 볶은 원두를 다른사람에게 맛 보이는 경우 좀 긴장이되기는 한다.

어차피 커피맛이라는것도 어느정도 범위를 지나치게 벗어나지 않는이상
각자의 취향에 대한 맛이기 때문에 ...
평가라는것은 너무 무례하고 의견 정도가 좋지 않을까...


 "Costarica Esprito Santo"

코스타리카 원두는   중남미 커피이기는 하지만 아프리카 커피의 풍이 많이 나는 원두다..
커피에서 꽃향기가 난다고도 하고... 신맛이 있으면서도 바디감이 뛰어는 원두중에 하나다...
내가 코스타리카 커피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적당한 맛과 향이 조화되어있는 커피라서 어느 누구에나 권해도 그다지 실패하지 않는 커피라고 생각한다..


어릴적 반짝 반짝하게 닦아둔 아버지 갈색 구두가 생각난다..
처음 원두를 개봉했을때 원두색이 너무 이뻤다는.... ^^


로스팅 정도로 보아 에스프레소가 적당할것 같지만
집에 있는 그라인더가 좀 부실하기도 하고 드립을 해도 무난할것 같아서...
드립을 하기로 결정..
핸드밀로 갈아주시고....


드립에 대한 팁 하나..
드립을 하기전 끓인물을 드리퍼를 통해 서버로 한번 내려준다..
두가지 잇점이 있는데
1. 끓는 물의 온도를 적당히 낮춰 드립에 알맞는 온도로 맞춰주고
2. 서버와 드리퍼를 데워주어 드립시 커피의 온도가 지나치게 내려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물을 붓고 난 후에는 서버에 있는 물을 다시 드립포트에 담아준다..


두번째 팁..

드립용 여과지를 넣을때는 아래와 옆면의 접착부분을 서로 반대로 접어 주고 끝부분을 잡아 각을 세워준다..
단지 모양만 좋게 하는것이 아니고
1. 여과지를 깔데기 모양으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주고
2. 아랫 부분에 드리퍼와 비슷한 바닥 부분을 만들어주어 물이 드리퍼옆에 생기는 물길로 흐르는것은 조금이나마 잡아준다
 

드리퍼에 끼우면 딱 맞는 모양으로 쏙 들어가게 된다..


갈아낸 원두를 여과지에 붙고 평평하게 해준다
때로는 가운데를 오목하게 해주기도 하는데... 평평하게 하고 내리면 된다...


일차로 원두를 적셔 불려준다
원두의 신선도에 따라 부풀어오름의 정도가 달라진다...


불린후  두번째로 가운데 부터 원을 그리며 물을 부어주고 잠시 물을 내린 후
다시 부어 마무리 한다..
원래는 서버 옆에 표시된 만큼 물을 계속부어 양을 맞추지만
그렇게 되면 원하지 않는 맛들이 내려오곤 해서..
나의 경우에는 한잔 분량에 약 30ml 정도 내려 맛을 본 후 적당히 물을 더 내려 간(?)을 맞춘다...ㅎㅎ
대부분은 그냥 마시고는 한다..ㅋㅋ


내리고 난 후에 커피의 색은 참 이쁘다..
갈색톤의 투명한 칼라가 커피가 잘 자라는 열대 고산지대의 풍경을 대신해 주는듯 하다...


다 내린 후 잔에 따라 마시면된다
맛있는 드립커피는 뜨거울때나 식은후 맛이 일정하며
식은 다음에도 나름의 풍미가 있다
그리고 다 마신 커피잔에서도 좋은 향이나고 커피를 마신 후 내 몸속에서 계속 향이 배어 나오는 느낌이 기분좋다..


커피는 간단한 쿠키나.. 빵과 같이 먹어도 맛이 있다...
내가 비스코티를 구워 커피와 같이 먹는이유도그런 이유다...


이번에 받은 코스타리카 원두는 예상밖의 맛을 경험했다..
저정도의 로스팅이면 의례 나기 마련인 약간의 탄맛과 아려오는 쓴맛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을 뒤엎고 처음 원두에서 느껴지는 표헌하기 어려운 맛이 커피를 마시면서 머릿속에 확실해 졌다.
다크 초콜렛을 먹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강하게 치고 나오는 첫맛과 깔끔한 뒷맛이 다 마신후에 입맛을 다시게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기회가 되면 또 마시고 싶은 커피이다..


좋은 커피맛을 보게 되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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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urio co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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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hism.tistory.com BlogIcon KHISM 2009.02.12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이 시간에 커피포스팅은 볼만 합니다.
    저도 커피 한 잔 해야겠어요.
    맥심...맥심이라고...괜찮은 커피 회사에 많아요.

    아, 정말 괜찮습니다. 이런 포스팅. 아주 좋아요.

    정말 괜찮습니다. 네....

    • Favicon of http://corio.tistory.com BlogIcon curio corio 2009.02.13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

      저도 사무실에 있을때는 맥심 커피 자주 마셔요..
      맥심이 확 떙길때가 있쟎아요....ㅋㅋㅋ

    • Favicon of http://narcism.tistory.com BlogIcon Narcissism 2009.02.15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두 동의!!
      밤의 커피 포스팅은 님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걔기가 될것 같아요~~ㅋㅋㅋ

      아~ 정말 좋아요~ 향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발은 씻고 오겠습니다..아우..ㅋㅋ

  2. Favicon of http://teekaffe.tistory.com BlogIcon CafeLuv-Future 2009.02.14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잘 것 없는데 맛있게 드셔주니 감사하답니다. ^^" 이번 생두 좀 주문했는데 로스팅용 약간 보내드릴께요. 아마 다음주 이때쯤일 듯 합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케냐 오늘 에스프레소 블렌드해서 잘 마셨답니다. 좋은 꿈 꾸세요 ^^"

    • Favicon of http://corio.tistory.com BlogIcon curio corio 2009.02.16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잘것 없다뇨..
      커피를 볶으면서 그냥 하는것 같지만
      계속 고민을 하죠 신경을 쓰구요..

      커피의 맛은 여러가지가 이유가 있지만
      볶은사람의 정성이 또 한몫 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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