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김수환추기경님을 직접 처음 뵌것은 아마도 초등학교 5-6학년 때였던것 같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성당에서 복사를 했었으니까...

추기경님이 오신다는 얘기에 잔뜩 긴장을 했었던...
그때 내가 맞은 역할은 추기경님이 미사를 집전하실때 쓰시는 모자가 있는데
그걸 들고 서있는 역할이었다....;;;

미사 시작하기전
일렬로 서있는 복사아이들 머리를 일일이 마져 주시면서 세례명을 물어보시던 모습이 기억난다..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하셨던것 같다
그때도 어렸던 우리또래 애들에게 유난히 더 눈길을 많이 주시고 했었는데..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그리고 7-80년대를 성당에 마음을 의지하던 사람들에게는
천주교가 그리고 그안에 김수환 추기경님이 참 많은 의미로 생활속에 배어 있었던것 같다..

좋은이야기도 있지만 항간에 안좋은 이야기들도 인터넷 상에 또는 뉴스에 나오는것을 보면
나름 속상하기도하고 내가 일방적인 내 생각에 의해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 말해주겠지..
어쩌면 나도 그 역사를 만드는 사람중에 한명일테니까..

어제 김수환추기경님이 돌아가시고 괜히 심난하다...
뉴스에 잠깐씩 비추는 장례 모습에
유리관속에 누워계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고..
와이프는 저녁때라도 같이 가보자고 하는데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아쉬운것은 모 연애인 자살에

다행히 누워계신 표정이 편안해 보이시더만..
하긴 이제 마음에 짐을 좀 더셨겠지...

이제 그 바보같던 삶을 정리하시고
편히 쉬시길...

바보 .....
바보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family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색등록....뽀마드..  (6) 2009.02.26
내가 좋아하는 우유,...  (14) 2009.02.19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고이 잠드시길...  (7) 2009.02.18
붉은노을  (10) 2009.02.09
어제는 배신을 당했습니다  (11) 2009.02.07
빨대신공.. 드디어 꽃았다....  (10) 2009.02.06
Posted by curio corio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khism.tistory.com BlogIcon KHISM 2009.02.18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님의 권유로 초등5학교 때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명은 프란치스꼬였구요. 하지만 세례만 받고 안 나갔습니다.
    귀찮기도 했고, 무엇보다 어머님이 나가시지 않게 되면서 강요하는 사람이 없어져 더 그랬습니다.

    아마도 바보란
    저같은 이들에게도 사랑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corio.tistory.com BlogIcon curio corio 2009.02.18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란치스코셨군요..

      저는 토마스입니다
      그래서 제 닉네임이 원래 Thomas인데
      이 블로그 만들다가 이름이 토마스가 없어서
      오타로 친게 Corio거든요.. ㅋㅋ
      암튼..

      고인이되신 추기경님이 말씀하신 바보라는것..
      그것은 단순한 몇마디 말로 표현되는것은 아닐겁니다..

      타로카드 중에 메인카드 0번이 바보라는 카드입니다
      그 카드의 의미와 참 많이 맞아 떨어지는것 같군요..

      스스로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2. Favicon of http://aller.tistory.com BlogIcon La Terre 2009.02.18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인에게 명복을..
    curio corio님 본당이 명동??

  3. Favicon of http://narcism.tistory.com BlogIcon Narcissism 2009.02.19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로카드에도 나와 있듯이 바보카드 광대카드라고 일컷는 0번의 카드는
    생각이 없거나, 어리석다 라는 뜻도 있지만
    태평한 마음, 순진한 마음, 순수함, 규율이 없는 자유로움, 성취와 경험을 추구하는 자, 자유, 속박되지 않는
    이라는 좋은 뜻이 있는 카드라고, 제가 가진 자료에 적혀있네요...

    동시대에 살고 있는 이런분들의 이별은 많은걸 깨우치게 해주는것 같아요...
    저 같은 악한 사람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많아지는데요~ㅎ

    • Favicon of http://corio.tistory.com BlogIcon curio corio 2009.02.19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순수하고 자유로움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타로는 이미지를 해석하는것이기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의미가 좀달라지기는 하는데요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는것은 사실인것 같아요.. ^^



티스토리 툴바